수능 국어 선택, 언매 vs. 화작: 학생별 유리한 선택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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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어 선택, 언매 vs. 화작: 학생별 유리한 선택 전략
  • 김자경 기자
  • 등록 2025-04-28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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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경 교육 전문 기자는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공교육, 사교육 분야에서 20년 이상 국어 및 독서, 논술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강남구에서 국어 수업과 함께 유아기 독서 교육, 중고등 내신 및 수능 국어, 전반적인 학업 상담 등에 대한 컨설팅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hosutree@gmail.com

지난 글에서는 언어와 매체(언매)와 화법과 작문(화작)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어떤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하면 유리한지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려 한다.

국어 선택과목은 단순한 "선호"가 아니라, 수시·정시 전략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수능 국어 성적이 대학 입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1. 선택과목에 따른 등급과 표준점수 차이

수시는 등급이 중요하다.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려면 원점수를 최대한 올려 등급을 확보해야 한다. 반면, 정시는 등급보다는 표준점수가 더 중요하다.

  • 언매 선택자의 표준점수는 항상 화작보다 높다.
    → 같은 원점수를 받아도 언매 선택자는 표준점수를 더 받는다.
    → 언매가 화작보다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그만큼 보상을 주는 구조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정시로 최상위권 대학(서울대, 의치한 등)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언매를 선택해야 한다. 표준점수 1점 차이로도 합불이 갈리는 구조에서, 언매의 높은 표준점수를 포기할 수는 없다.


2. 언매를 선택해야 하는 학생들

1) 서울대·의치한 등 최상위권 정시생

  • 이 학생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 국어 표준점수 1~2점 차이로도 당락이 결정된다.
  • 모든 과목을 잘하는 학생들이므로 문법 공부 부담이 크지 않다.
  • 고난도 문제를 꾸준히 풀면서 감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

2) 국어 2등급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며, 정시에서 연·고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

  • 국어 백분위 90~95 수준이라면 언매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 다만, 문법 공부에 거부감이 크다면 무리하게 선택할 필요는 없다.
  • 화작 선택 시 공통과목에서 절대 실수하지 않는 전략이 필요하다.

3) 수능 목표가 3등급이며, 국어 시간 단축이 필수적인 예체능 정시생

  • 예체능 정시생들은 보통 국어에서 3등급을 목표로 한다.
  • 독해 속도가 느려 시간 부족 문제가 있다면 화작이 불리할 수 있다.
  • 언매를 선택하면 문법에서 시간을 단축해 독서·문학 풀이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 단, 국어를 전략과목으로 삼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선택해야 한다.

4) 문법이 잘 맞는 학생

  • 자신이 문법을 쉽게 이해하고, 공부하는 데 부담이 없다면 언매가 유리하다.
  • 문법은 개념만 익히면 안정적으로 점수를 확보할 수 있다.
  • 반대로, 문법 공부가 어렵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화작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3. 화작을 선택해야 하는 학생들

1) 정시보다는 수시에 집중하는 학생

  • 표준점수가 아니라 등급이 중요한 학생들.
  • 수능 최저를 맞추는 것이 목표라면, 화작이 더 쉬울 수 있다.
  • 다만, 언매 선택자 대비 최저 충족이 어려울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2) 국어를 수능 최저 과목에서 제외하는 학생

  • 일부 학생들은 수능 최저를 맞추기 위해 국어를 제외하고 다른 과목(수학·영어·탐구)에서 맞추는 전략을 세운다.
  • 이 경우, 국어는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이므로 화작이 더 적합하다.

3) 문법 공부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있는 학생

  • 문법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고, 반복 학습이 힘든 학생이라면 언매는 적합하지 않다.
  • 화작은 독해력이 강한 학생에게 유리한 과목이므로, 독해 속도가 빠르고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익숙한 학생이라면 화작을 고려해볼 수 있다.

4) 국어 2~3등급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능 성적을 원하는 학생

  • 언매는 문법을 확실히 공부하지 않으면 위험 부담이 크다.
  • 만약 문법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부담을 많이 느끼고, 점수가 들쭉날쭉하다면 화작이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4. 결론: 내 목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라

-정시 최상위권(서울대, 의치한 등)언매 필수
-연·고대 목표 정시생언매 추천, 단 문법 부담이 크다면 화작 가능
-국어 3등급이 목표인 정시 예체능생언매 추천
-문법이 강한 학생언매 유리
-수시 중심, 최저 맞추는 게 중요한 학생화작 추천
-국어를 최저 맞추는 과목에서 제외하는 학생화작 추천
-문법 공부가 부담스럽거나 싫은 학생화작 추천


-단순히 "표준점수가 높으니까 언매가 좋다"는 접근은 위험하다.

  • 언매를 선택하면 문법 개념을 완벽하게 익히고, 문제 풀이까지 능숙해야 한다.
  • 문법에 약한 학생이 단순히 표준점수를 이유로 언매를 선택하면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

- 반대로, "화작이 쉽다"는 생각도 위험하다.

  • 화작은 독해 속도가 빠르고 정확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과목이다.
  • 독해 속도가 느리면 화작을 선택해도 시간 부족으로 인해 점수를 잃을 수 있다.

결국, 내 학습 스타일과 목표에 맞는 선택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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